티스토리 뷰

우리의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인권과 호식은 어렸을 때부터 서로를 위하며 지켜주던 사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서로는 악연이 되어 있었다.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던 호식을 인권이 지켜 주기도 했는데 무슨 일 때문인지 호식은 인권 얘기만 해도 싫어한다.

인권과 호식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다. 인권은 한때 깡패로 자기 멋대로 삶을 살다가 본인 때문에 자신의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에 이르게 되어 충격을 받게 되고 아내까지 인권을 떠나게 된다. 인권의 엄마가 남긴 유언에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라는 말에 정신을 차리게 되고 깡패 생활을 청산하고 열심히 살게 된다.

호식은 도박에 빠져 생활하다가 아내가 떠나 혼자 영주를 키우며 살게 된다.

본인은 못 먹어도 딸에게는 아낌없이 모든 걸 해주는 아빠이다.  딸을 대학에 보내고 자유를 누리고 살기를 꿈꾸며  조금만 있으면 대학에 들어가 자신이 자유가 될 수 있음을 한없이 기뻐했다.

인권의 아들 현과 호식의 딸 영주는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두 번의 관계를 하게 된다.

피임을 했음에도 임신을 하게 된 영주는 당황하게 되고 낙태를 하려고 병원을 찾아 가지만 벌써 임신 22주 차에 접어들었음을 알게 된다.

그래도 낙태를 하기 위해 병원에 찾아 가지만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고 영주와 현이는 아기를 낳기로 한다

스무 살이 되면 지긋지긋한 제주도를 떠날 거라던 영주의 계획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인권과 호식의 관계

영주의 배가 나오기 시작하자 친구들이 서서히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영주와 현이는 아빠들에게 빨리 이야기를 해서 아기를 낳고 같이 살면서 영주는 대학에 가고 현이는 돈을 벌고 아기가 어느 정도 크면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현이는 아빠를 찾아가 영주가 임신을 했고 그 아기의 아빠가 자신이라고 얘기한다. 인권은 분노를 했고 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영주도 아빠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호식은 기가 막혀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곧 아기를 낙태하길 원하며 같이 병원에 가자면 자신의 딸에 임신 사실을 부정하면서 아파했다.

인권과 호식은 어떻게 해서라도 영주와 현이가 병원 가기를 바랐고 그러던 중 인권이 호식에게 돈을 건네며 좋은 병원에 가라고 했다.

호식은 인권이 준 돈을 쥐며 분노했고 인권에게 찾아가 돈을 뿌리며 싸움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시장 사람들은 영주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주는 아빠를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자 집을 나오게 되었고 감기까지 걸리게 된다.

인권은 영주가 있는 곳을 찾아 영주를 억지로 끌고 병원으로 데리고 가려다가 현이가 이 모습을 보게 되고 아빠를 밀면서 아빠의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을 하고 영주를 데리고 간다. 멀리서 자신의 딸이 인권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본 호식은 인권을 때리고 귀를 물고 서로 싸움을 하게 되어 결국 경찰서에 가게 된다.

자신을 싫어하는 호식에게 인권은 도대체 왜 날 미워하는 거냐?라고 묻자 도박으로 돈을 잃고 아내까지 떠나 아무것도 없는 호식이 인권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자 딸 앞에서 거지새끼라고 무시하던 말이 호식에게는 큰 충격과 인권에 대한 배신감이 생기게 되었고 그로 인해 둘의 관계가 달라지게 된 것이다.

아빠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영주와 현이를 막을 수 없음을 알고 가슴 아파하며 씁쓸해한다.

 

리뷰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인권과 호식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본인들의 사랑이 다 인 것 같고 영원할 것 같지만 인생이란 끝없는 변수와 부딪히며 사는 일이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정말 희생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에 드라마에서 인권과 호식이 분노하고 힘들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겠지만 실제 나의 일이라면 과연 아름답기만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 반응

"현실은 저렇게 아름답지 않지만 드라마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둘이 너무 예뻐요"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참 씁쓸한 내용입니다. 칭찬해 줄 수도 비난만 할 수도 없고.. 힘든 일입니다."

'영주 아빠 "영주 대학 가면 난 자유다"했는데 애기도 봐야 할 것 같음'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둘이 너무 이뻐서 내가 막 벅차고 부럽고 아름답더라 보란 듯이 행복하게 잘 살아"

"남자애가 저리 책임감 있기가 쉽지 않은데......"

"애 낳고도 공부 계속하고 셋다 잘 성장할 수 있게 주변에서 도와주길....." 

"아기로 인해서 아빠들이 화해할 거 같음......"

"삶은 뜻하지 않은 일들이 맞닥뜨리기 일쑤다. 어른이 되어서도 출산의 결정은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데, 어린 나이에 저런 상황은 얼마나 무섭고 괴로울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