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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개봉 : 2006.10.25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

러닝타임 : 109분

 

런웨이에 합격한 앤디 

앤디는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면접을 보러 간다. 평소와 같은 옷차림으로 면접을 보러 간 앤디는 편집장 미란다에게 무시를 당한다. 하지만 앤디는 자신의 의사를 미란다에게 소신껏 얘기하고 나오게 된다. 당연히 불합격일 거라 생각한 그녀에게 기적 같은 합격 소식이 전해진다. 앤디는 그렇게 런웨이에서 자신의 꿈과 다른 삶을 시작하게 되지만 일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자신의 꿈인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딱 1년만 버텨보기로 한다. 앤디는 패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게 된다. 패션에는 관심이 없는 앤디 옷차림이 미란다의 눈에 거슬린다. 앤디는 처음 해보는 일들에 정신이 없지만 최선을 다해 일을 한다. 앤디와 함께 일하는 에밀리는 앤디의 옷차림을 대놓고 무시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란다의 콘셉트 회의에 참석한 앤디는 실수를 하게 된다. 미란다와 직원들이 액세서리인 벨트를 가지고 고르는 과정에서 비웃 듯 남긴 그녀의 웃음은 미란다를 자극한다. 앤디는 자신이 보기엔 비슷해 보이는 액세서리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이런 것들에 관심이 없다고 말해버린다. 그 말을 들은 미란다는 화가 났고 평소 그녀의 옷차림이 눈에 거슬렸던 미란다는 앤디의 옷차림을 지적한다. 앤디는 기분이 상해 남자 친구에게 오늘의 일들을 하소연한다. 하지만 당장 이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일해보기로 다짐한다. 콘셉트 회의에서 제대로 찍힌 앤디는 미란다의 사소한 심부름까지 도맡아 해야 했다. 일주일이 지나자 앤디는 어느 정도 일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한 미란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주말에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앤디는 미란다의 전화를 받게 된다. 당장 뉴욕행 비행기를 구하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하지만 날씨 때문에 결항이 된 비행기는 뜰 수 없었고 결국 앤디는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미란다는 자신의 의사를 소신껏 말하는 앤디에게 기대했지만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며 그녀를 비난한다. 앤디는 이미 런웨이에 적응을 하고 있었고 미란다에게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에 그녀의 비난에도 앤디는 자신의 달라진 모습과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이젤의 도움을 받아 그날부터 앤디는 옷차림에 신경 쓰고 미란다가 시키는 일에 실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앤디의 노력에 미란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디자이너를 만나는 일까지 앤디에게 맡기기도 하였다. 디자이너를 만난 후 나오려고 할 때 기자로서 자신이 존경하는 교수인 크리스천 톰슨을 보게 된다. 앤디는 그에게 다가갔다. 둘은 그렇게 간단한 만남을 갖은 후 헤어졌다. 앤디는 시간이 흐를수록 일처리가 꼼꼼해지고 미란다의 믿음을 사기 시작했다. 미란다는 앤디를 신뢰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사적인 일까지 맡기게 되는데 에밀리를 통해 주의사항을 들었지만 앤디는 미란다의 집에서 실수를 하게 된다. 다음날 앤디는 해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어젯밤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 오히려 앤디에게 자신의 딸이 읽을 수 있게 해리포터 책을 구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미란다는 앤디의 능력을 보고 싶었다. 앤디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일을 해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일까지 주문한 미란다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앤디는 일을 그만두기로 마음먹는다. 남자 친구에게 하소연하며 일을 그만둘 거라고 말하던 그때 갑자기 톰슨가 교수가 생각이 났고 그의 도움을 받아 미출간 된 해리포터의 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카피본까지 만들어 미란다 딸인 쌍둥이들이 미리 책을 볼 수 있도록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내자 미란다는 앤디의 능력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신뢰를 얻은 만큼 미란다의 사적이 일들이 많아지는 앤디를 남자 친구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녀는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회사의 중요한 파티에 앤디가 에밀리와 함께 미란다의 보조로 참석하게 되고 그날은 남자 친구의 생일이었다. 앤디는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집으로 갔지만 남자 친구는 이미 화가 나 있었고 그렇게 둘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다음날 미란다를 통해 파리 출장 얘기를 듣게 된다. 미란다와 함께 일하는 에밀리는 파리 출장에 가고 싶어 했지만 앤디의 능력을 보게 된 미란다는 에밀리를 제외하고 그녀에게 파리 출장을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에밀리가 얼마큼 그곳에 가고 싶어 했는지 앤디는 알기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미란다의 요구에 앤디는 에밀리에게 이일을 전해야 했고 밖에서 일을 보며 그녀와 통화를 하던 에밀리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에밀리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앤디에게 화를 낸다. 그리고 그날 저녁 톰슨 교수는 앤디가 파리에 간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앤디에게 마음이 있던 톰슨은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그 모습을 앤디의 친구가 보게 되고 남자 친구도 알게 된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앤디는 파리로 떠나게 되었고 에밀리 없이도 순조롭게 첫 일정을 잘 마치게 된다. 숙소로 돌아온 앤디는 미란다의 약한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의 가정사를 알게 된다. 그녀를 돕고 싶은 앤디는 그녀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위로를 건네고 숙소를 돌아온다. 숙소에 돌아온 앤디는 평소 자신을 도와주던 나이젤이 회사를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파리에서 앤디는 톰슨과 데이트를 즐기고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다 미란다가 런웨이에서 쫓겨나게 생긴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 하지만 미란다는 관심이 없다. 그래도 겨우 만난 미란다에게 그녀가 싫어하는 쟈끌린이 미란다의 후임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사실을 미란다에게 전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미란다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이 되었다. 회담 자리는 런웨이를 떠나는 나이젤을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미란다는 새로운 파트너로 쟈끌린을 부르며 나이젤의 자리에 쟈끌린을 영입한 것이다. 나이젤은 미란다에게 이용당한 것이다. 미란다는 앤디에게 자신과 닮았다고 얘기한다. 앤디는 그제야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마주하게 된다. 앤디는 그 길로 런웨이를 떠난다. 그리고 얼마 뒤 기자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간 앤디는 미란다의 얘기를 듣게 된다. 미란다는 팩스를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비서다. 하지만 채용을 안 하면 당신은 바보다라고 보냈다고 한다. 이후에 미란다와 앤디는 서로 잠깐 마주쳤고 그렇게 둘은 각자의 길을 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이영화는 여러 번 본 영화이다. 어릴 때 우연히 TV를 통해 보기도 하고 시간이 흘러 다운을 받아 보기도 했다. 지금 나이가 들어  다시 이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릴 때는 런웨이라는 환상에 빠져 그녀들의 옷차림과 몸매를 동경하면서 보게 되었고 조금 나이가 들었을 때는 나도 저런 일들을 하며 저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꿈같은 상상을 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고 직장을 다니다가 다시 보게 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라는 영화는 꿈을 실현하는 데는 여러 가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안에서 책임을 지며 살아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영화이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선택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생각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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