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 영화

영화 정보

개봉 : 2009.12.03

장르 : 스릴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나라 : 한국

감독 : 윤재구

러닝타임 : 110분

 

아내의 범죄 흔적을 감추는 성열

늦은 밤 조동철이라는 범죄자가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조사를 벌이던 중 성열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침에 아내가 바르고 나간 립스틱이 묻어있는 잔과 아내의 귀걸이까지 보이게 된다.

성열은 갑자기 불안해하며 증거를 감추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데 현장에서 용의자를 목격했다는 경호가 나타난다.

성열은 경호에게 용의자에 대해 아무데서나 말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한다. 

그렇게 경호의 입을 막고 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지운 성열은 집으로 가 아내에게 오늘의 일을 묻는다. 하지만 아내는 오늘의 일을 말하지 않는다. 이렇게 추궁하는 성열의 행동이 오히려 더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1년 전 성열은 아내인 지연의 친구와 바람을 피웠다. 그러다가 술에 취해 지연의 친구인 혜진과 통화를 하며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을 내게 된다. 차 안에는 성열의 딸이 같이 타고 있었는데 그 사고로 성열의 딸은 죽게 된다.

그렇게 둘의 사이가 소원해졌고 지연은 자신을 의심하고 추궁하는 성열에게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현장 증거를 처리했지만 언제 또 다른 증거가 나올지 몰라 성열은 불안해한다.

그러던 중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진다. 죽은 조동철의 형이 악명 높은 칠성회라는 조직의 보스 재칼이었던 것이다.

재칼은 동생의 장례식에서 성열을 만났고 자신이 직접 동생을 죽인 범인을 잡을 거라고 말한다.

성열은 지연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까 점점 불안해진다. 

지연을 의심하는 최형사와 재칼

경찰뿐 아니라 재칼까지 지연을 노리고 있은 상황이다. 그렇게 되자 성열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전과가 있는 석준을 범인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성열과 같이 수사를 하는 파트너 최형사는 평소와 다른 성열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때 사건 현장 cctv 영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성열은 cctv 영상을 없애려 하지만 이미 경찰서에 넘겨지게 된다. 경찰서에 돌아와 cctv 영상을 확인했는데 영상이 훼손되어 용의자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성열은 안도에 한숨을 쉰다. 그리고 딸과 함께 자주 갔던 놀이동산으로 지연을 불러낸다.

성열은 당연히 지연이 조동철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지연을 외국으로 보내려고 한다. 지연은 성열의 행동에 화가 나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린다. 그때 성열의 핸드폰으로 지연이 담긴 cctv 영상이 전송된다.

성열은 놀이동산에서 초콜릿을 건네던 삐에로에게 협박을 당하게 된다. 

한편 성열을 의심스럽게 보던 재칼은 성열의 아내인 지연을 의심하게 된다. 재칼은 성열이 빼돌린 목격자 경호를 찾아 지연이 있는 곳으로 간다. 성열은 지연을 데리고 도망을 가지만 재칼에게 붙잡히고 만다.

경호는 용의자를 지연이 아닌 다른 인물을 짚어 보인다.  지연은 자신을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성열에게 자신의 결혼반지를 건넨다. 

그러던 중 지연과 조동철 사이에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최형사가 알게 된다.

최형사는 재칼과 성열 그리고 지연까지 모두 숨기는 비밀이 있다는 것 같다며 성열을 몰아붙이지만 성열은 부인한다.

그때 조동철의 사체에서 석준의 지문이 발견되고 석준을 찾지만 석준은 이미 칼에 찔려 위험한 상황이었다.

석준은 성열에게 열쇠를 건네며 알 수 없는 말들을 하며 죽는다.

목격자 경호의 반전  

석준이 준 열쇠로 그가 말한 보물창고에 가서 문을 열자 마약이 있었다. 삐에로와 재칼이 노리는 물건이 마약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삐에로와 다시 통화를 하던 성열 앞에 목격자였던 경호가 나타난다.

경호는 성열에게 사진 여러 장을 건넨다. 사진 속에는 얼마 전 병원에서 우연히 만났던 구철승이 있었다.

성열은 구철승을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누워서 움직일 수 없는 구철승은 눈으로 지연이 성열을 죽이기 위해 조동철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넋이 나간 성열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와 지연이 재칼에게 잡혀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지연은 재칼에게 동생을 죽이지 않았다고 말하자 재칼은 동생의 죽음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재칼은 동생이 빼돌린 마약의 소재가 궁금했던 것이다.

마약의 소재를 알고 있던 성열은 지연을 살리기 위해 거래를 한다. 마약을 건네받은 재칼은 두 사람을 죽이려고 한다.

두 사람은 궁지에 몰리게 되지만 경찰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재칼은 지연을 인질로 삼아 경찰들의 포위망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성열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성열 또한 부상을 심하게 입어 병원에 입원하지만 지연과의 관계는 회복하게 된다. 그러던 중 병원에 목격자였던 경호가 찾아왔고 지연은 자리를 피해 준다. 알고 보니 범인은 경호였고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고 지연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귀걸이와 단추를 지연으로부터 강제로 가져간 것이었다. 몇 년 후 성열은 홍콩에서 경호를 잡았지만 그때 경호는 지연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조동철이 죽던 날 지연이 성열의 내연녀 혜진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리뷰

시크릿은 정말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영화가 아닐까 한다. 한순간도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없도록 극을 끌어가는 배우들의 열연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는 영화가 끝이 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극의 끝부분을 향해 갈 때 성열과 지연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생각의 틀을 깨버린 반전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