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정보

개봉 : 2002.06.28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어드벤처

등급 : 전체 관람가

나라 : 일본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러닝타임 : 126분

 

돼지가 되어 버린 엄마와 아빠

부모님을 따라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된 소녀 치히로는 기분이 좋지 않다. 아빠는 길이 아닌 산길로 차를 몰고 들어간다.

산길의 끝엔 이상한 터널이 있었다. 아빠는 엄마와 치히로를 이끌고 터널 안으로 들어가 보자고 한다. 

긴 터널을 나오자 마을이 나왔다. 마을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났고 엄마와 아빠는 냄새에 홀린 듯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많은 음식이 차려진 식당이 있었다.

엄마와 아빠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치히로는 음식을 먹지 않고 밖을 서성이다가 엄청 큰 건물 앞에 서게 된다. 건물 주변을 여기저기 살피고 있는데 치히로 앞에 이상한 소년이 나타난다. 소년은 화를 내며 빨리 이곳에서 나가라고 한다. 치히로는 급하게 엄마, 아빠를 찾아갔는데 부모님은 돼지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주변은 점점 어둠에 휩싸여 이상해지기 시작하고 치히로의 몸은 점점 투명해지고 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아까 만난 소년이 나타난다. 소년은 치히로를 도와주기 위해 치히로와 함께 거대한 온천장으로 숨어 들어간다. 온천장은 온갖 신들이 몰려와 먹고 쉬는 곳이었다. 

소년과 치히로는 온천장으로 간신히 들어가게 된다. 소년은 치히로에게 말했다.

이곳에서는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한다. 

 

온천장에서 일하게 된 치히로

이곳은 온천장을 지배하는 유바바라는 마녀가 살고 있었다. 

치히로는 왜 이 소년이 자신을 도와주는지 몰랐다. 하지만 소년은 어렸을 때부터 치히로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은 자신의 이름은 하쿠라고 소개하며 일을 하지 않으면 유바바가 동물로 만들어 버린다고 했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유바바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치히로는 그곳에서 일하는 린의 도움으로 유바바가 있는 곳으로 가는 데 성공한다.

이곳에서 일할 치히로의 새로운 이름은 센이다.  일을 할 수 있게 된 센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슬프기만 했다.

모두가 잠든 밤 하쿠가 찾아와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렇게 돼지가 돼버린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었다. 

열심히 일하면 기회가 오고 언젠가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은 센은 온천장에서 열심히 일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문밖에 서 있는 가오나시를 만나게 되고 가오나시를 위해 온천장 문을 열어준다.

그날 밤 온천장에는 무시무시한 신이 들어오게 된다. 악취가 진동하는 오물 신의 수발을 센이 맡게 되었다.

목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던 센은 오물 신의 옆구리에 박힌 무언가를 꺼내 준다.

깊이 막힌 무언가를 뽑아내자 어마어마한 쓰레기 나오게 된다. 오물 신은 다름 아닌 강의 신이었다. 강의 신이 센에게 고마워하며 선물을 주고 떠난다.

어느 날 센이 창밖을 보는데 용이 누군가와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센은 용이 하쿠인 걸 금방 알아차리고 하쿠가 있는 곳으로 간다. 용의 모습을 한 하쿠는 많이 다쳐 있었다.

 

기회가 찾아 온 치히로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으로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의 도장을 훔쳐오게 했다. 그러나 도장에는 무시무시한 저주가 걸려있었었다. 제니바는 도장을 훔친 자는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깐 정신을 차린 하쿠는 간신히 제니바에게서 도망쳤다. 안전한 곳으로 도망친 센은 강의 신에게서 받은 경단을 하쿠에게 먹이자 하쿠는 도장을 토해내고 쓰러졌다.

센은 하쿠를 살리기 위해 제니바를 찾아가 대신 도장을 돌려주기로 한다. 

센은 온천장에 들어와 어느 순간 괴물이 되어버린 가오나시에게 남은 한 개의 경단을 먹였다. 괴물이 되었던 가오나시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센과 함께 제니바에게 가기로 한다.

기차를 타고 제니바의 집에 도착했다. 센은 바로 제니바에게 하쿠가 훔친 도장을 돌려주며 대신 미안함을 전한다. 

하쿠가 걱정이 되어 서둘어 집에 돌아가려고 문밖으로 나오자 건강해진 하쿠가 문밖에 있었다.

다시 온천장으로 가기 위해 용이 된 하쿠를 타고 돌아가던 길에 센은 하쿠의 원래 이름을 기억해낸다. 

하쿠의 원래 이름은 코하쿠누시였다. 센이 하쿠의 원래 이름을 불러주자 하쿠는 저주에서 풀려났다.

하쿠와 치히로는 서로 어렸을 때 만남을 기억해 냈다. 그리고 드디어 센에게 이곳에서 부모님과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여러 마리의 돼지 중에서 부모님을 찾아야 했다. 정답을 맞힌 센은 자신의 원래 이름인 치히로와 부모님을 찾을 수 있었다. 하쿠와 작별인사를 하고 치히로는 엄마, 아빠와 함께 터널 밖으로 나가게 된다.

 

리뷰

한번 일어난 일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영화에서 말한 것처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영화는 정말 기억 속에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오물 신이 온갖 악취를 풍기며 온천장에 들어왔다가 쓰레기를 뱉어 내는 장면은 자연을 파괴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게 아닐까 한다. 깨끗했던 강이 누군가의 쓰레기로 오물이 되어버린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좋았다. 보통의 상상력으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내내 자극과 감동을 받은 영화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