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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개봉 : 2021.11.04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만 

러닝타임 : 104분 

 

지옥의 시작

청각 장애가 있는 창청은 특수학교로 전학을 간다. 일반 학교 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같이 어울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창청은 전학 간 학교에서 베이베이를 만나게 된다.

창청은 그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를 바라보게 된다.

어느 날 밤 핸드폰 신호가 잡히지 않아 기숙사 방을 나가보는데 수상한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려고 할 때 베이베이가 나타났다. 창청이 수상한 소리가 났다고 하자  베이베이는 그들이 놀이 중이라고 말한다.

창청은 베이베이 말을 듣고 의심하지 않는다. 창청은 마음이 드는 친구도 만나고 그곳이 맘에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통학버스의 뒷좌석이 가려져 있고 옆에 있던 베이베이가 보이자 않자 뒷좌석 쪽으로 가보았다. 창청은 그곳에서 아주 충격적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남자아이들이 베이베이에게 성학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창청은 온몸이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만난 베이베이와 아이들은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내는 것이다. 창청은 이런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이상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창청이 샤오강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창청은 어디론가 끌려가는데 그곳에는 샤오강이 있었다. 샤오강은 같이 놀이를 하자며 이야기한다.

그때 갑자기 경보기가 울리고 창정은 그들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경보기를 울리게 한 것은 베이베이였다. 베이베이는 그들은 평소에는 잘해준다며 통학버스에서는 장난을 친 거라고 이야기한다. 창청은 그건 장난이 아니라고 학교에 알리자고 하지만 싫다고 한다.

다음날 학교 가는 길 버스를 타기 싫었지만 베이베이를 위해 용기를 냈다. 그리고 베이베이를 버스에서 데리고 내렸다.

이후에 창청과 베이베이는 담임교사에게 이야기를 하게 된다.

베이베이는 처음 남자아이들에게 성학대를 당했을 때 선생님에게 이야기했지만 자신의 얘기는 들어주지 않았고 아무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베이베이 얘기를 들은 후 담임교사 왕다쥔은 베이베이 집을 찾아가 사실대로 말하고 성학대를 한 남학생한테도 찾아갔다.

남학생은 그건 장난이라고 선배들이 알려줬다고 한다. 그리고는 본인이 4학년 때 당한 일들을 이야기한다.

이곳 학교에서는 베이베이처럼 이런 일들은 겪은 아이들은 한두 명이 아니었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학교의 문제를 심각하게 만든 중심에는 샤오강이 있었다.

 

과연 그는 악마일까

샤오강은 지금 이런 문제들은 모두 장난이라고 말한다. 왕다쥔은 샤오강에게 너도 선배들한테 당했냐고 묻자 샤오강은 살짝 당황해하며 자신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샤오강은 창청에게 복수를 한다. 창청 때문에 이런 일들이 외부에 알려졌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되고 베이베이 또한 학교에 오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학교가 가지 못하게 한 것이다. 창청은 베이베이 할아버지를 찾아가 베이베이를 지켜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얼마 후 아이들은 학교에 다시 돌아왔지만 예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샤오강은 누군가에게 문자를 받고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불안함이 심해지자 샤오강은 불안함을 잠재울 자극이 필요했다. 샤오강은 창청을 끌어들여 베이베이를 괴롭히지 않을 테니 본인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이다. 

샤오강은 창청에게 다른 아이를 성학대를 하도록 시켰고 창청은 베이베이를 지키기 위해 그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되었다.

샤오강은 어렸을 때 교사로부터 성학대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학대를 한 교사는 샤오강에게 이 모든 것은 장난이라고 했다. 샤오강은 늘 불안했고 자신의 불안과 고통을 잘못된 자극으로 풀게 된 것이다.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불안과 고통과 흥분을 느끼게 만들고 이 모든 것들은 장난이라고 말한다. 학교는 조사의 대상이 되었고 조사를 받던 중 동영상이 발견되었다. 창청이 다른 아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었다. 창청은 이건 샤오강이 시켜서 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부모님은 그런 창청을 보면서 가슴 아파한다.

창청 또한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너무 속상해한다.

베이베이는 본인을 지키기 위해 창청이 샤오강이 시키는 대로 했다는 걸 알게 된다.

 

결말

학교는 특별한 조치 없이 사건을 마무리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졸업식 날이 되었다.

샤오강은 누군가에게 문자를 받은이후 점점 불안해한다. 불안을 이기지 못해 베이베이에게 성폭행을 한다. 

그래도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어 자해를 시도하게 된다. 그렇게 병원으로 실려간 샤오강은 병원에서 자신을 학대한 교사를 다시 만나게 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다시 자해를 시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 옥상에서 왕다쥔을 만나고 샤오강은 처음으로 위로를 받게 된다. 그간의 고통을 털어버리고 담임교사 왕다쥔을 믿어보기로 한다.

학교는 이제 달라졌을까? 하지만 학대를 당한 또 다른 아이의 눈빛이 샤오강처럼 바뀌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2011년 대만의 청각 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섞여 연루된 자들만 300여 명이 넘었던 사건이다.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팠던 영화였다.  샤오강이 받은 학대는 정말 끔찍하고 고통스러웠겠지만 자신의 고통을 덮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든 그를 과연 안타까워만 해야 할까? 어쨌든 그가 저지른 행동은 범죄이고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들이기 때문에 그를 무조건 위로하고 응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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